▲ 공명수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대진대학교 교수회는 10월 25일 오후 4시 사회과학대 5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9대 교수회 의장으로 영어영문학과 공명수(사진 46) 교수를 선출했다.

이날 당선된 공명수 대진대학교 교수회 의장은 대학발전과 관련하여 역할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정리하여 전체 교직원들에게 밝혔다.

첫째, 교협의 혁신적 운영방법으로써 상향식 임원선출 방식을 도입하겠다. 새로운 상향식 제도는 회원의 소속학과가 직접 1명의 임원을 선출하고, 선출된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회장과 총무를 비롯하여 정(부)위원장과 자문위원을 뽑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대학 평의회 구성에 중요한 토대가 되는 바람직한 제도가 될 수 있다.

둘째,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대학 평의회(교수대표, 직원대표, 학생대표)를 구성하겠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의 사례들을 연구하고 민주적인 여론수렴의 과정을 거처 합리적인 대학 평의회 규정을 마련하겠다.

셋째, 10대 해결과제를 마련하여 행정당국에 이를 제안하고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시행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전체 교수회의에서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겠다. 10대 해결과제로는 정년보장심사규정개선, 입학처 신설과 같은 행정조직 구조조정 건의, 학과중심의 학생지도 체제 도입 건의, 안식년 연구비 도입, 안식년 1년 혹은 6개월 선택제 도입, 스타교수 유치 및 지원체제 도입, 우수교수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사제도 도입, 대학 특성화 다변화, 총장 직속 고충처리위원회 신설안 건의, 계약제 및 연봉제를 위한 교원신분 안정과 처우개선 대책, 그리고 교직원 처우 개선 및 교직원 복지증진 대책 등이다.

마지막으로, 공 의장은 “교직원들이 상호 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생의 정신으로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도록 합시다”라고 밝혔다.

공 신임 의장은 실제로 “의장이 임원구성의 전권을 갖는다”로 명시된 교수회의 규정을 적극 활용하여 37개 학과에서 37명의 학과 임원을 추천받아 상향식 임원구성을 11월 14일 완료하여 전체 교직원들에게 발표하였다.

각 학과 임원들은 추천된 37명의 임원이 모여 명확한 임원인선 원칙으로 “1) 자문위원은 기수와 연령을 고려하여 10인으로 정한다. 2) 부회장은 기수와 연령을 고려하여 2인 이상을 정한다. 3) 각 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전문영역을 최대한 고려하여 정한다” 등으로 결정했다.

상향식 임원선출 방식은 각 학과가 주체가 되어 교수회의 임원을 선출하는 제도인데, 교수회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대학 구성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상향식 임원선출 제도가 교수들이 자기 혁신적 자세로 대학발전을 선도하여 학습 수요자인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공 신임 의장은 믿고 있다.

한편 공 신임 의장은 경남 남해군 설천면 동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1994년도에 대진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공 의장은 대진대학교 교수회 초대 총무, 대진대학교 인문과학대학장, 대진대학교 대학발전위원회 특성화 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교수로 근무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포스트모던 사회의 이해』,『미국소설의 안과 밖』, 『편집증적 환상과 실재』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가족』이 있다.

공 신임 의장은 대진대학교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 있었던 일로 사립대학교에서 발족하기 힘든 교수회를 1998년에 태동시킬 때를 들고 있다.

당시에 교수들이 보여준 지성인으로서의 소신 있는 행동이 현재 대진대학교 교수회에 전체 교수들이 참여하여 대학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초대 교수회 총무였던 공 의장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대진대학교가 전국대학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공 신임 의장은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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