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 탈모가 많은 여성들을 울리고 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자외선과 땄피지 등에 노출됐던 두피와 모발이 가을로 넘어가면서 탈모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전문 발머스 클리닉 이한상 원장은 "머리를 감을 때 유독 머리숱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여성 탈모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 프로페치아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약물요법, 소량의 약물을 두피에 직접 주입하는 메조 테라피 요법, 모발이식 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은 단기적인 효과는 뛰어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고, 모발이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최근에는 '수승화강'(水昇火降) 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승화강 요법은 '물은 올라가고 불은 내려온다'는 '수승화강'의 뜻처럼 혈액순환을 도와 뜨거운 머리를 차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두피 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인데, 발에는 생약성분으로 만들어진 특수약품을 발라 열을 내게 하고, 두피에는 열을 식히는 성분으로 마사지를 진행한다.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치료와 더불어 고운 피부결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한상 원장은 "수승화강 요법을 보통 한달에 1, 2회 시술하면 3개월 후면 탈모 완치가 가능하다"며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탈모치료에 최대의 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헤어드라이 사용시 고열을 피하는 등 평상시에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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