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회(회장 김재전)는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향우들의 모임이다.

한달에 한번씩 얼굴을 마주하는 동남회가 9월10일 향우가 운영하는 청량리 옛촌(정강수, 동남회 감사)에서 25명이 모였다.

전어 회무침을 앞에 놓고 고향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돌 멍게 맛, 어릴 때 진질뿌리를 씹던 얘기, 금산 보리암에 얽힌 사연들, 여기에 구수한 남해 사투리까지 등장하니 웃음바다로 변했다. 그 중 “도랑사구”에 “제리바퀴”라는 용어가 히트였다.

고향이야기로 모임의 열기가 무르익자 김재전 회장이 인사말로 운을 뗀다.

최근 어느 모임에 갔더니 모임의 명칭이 「기분 좋은 회」였다며 만나서 기분 좋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모임이었다. 우리 동남회도 회원의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 양보하는 회원이 되자고 했다. 모임에 나오고 싶은 동남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들려 10월 모임에는 더 재미있는 고향이야기로 꽃 피우자고 했다.

고문 김평호씨의 건배제의에 이어, 열심히 일하는 이승재 총무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로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동남회! 많은 참석으로 모임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일태(011-265-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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