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7시 재경강남향우들이 모임(일명 ‘강남회’ 회장 박호준)을 갖고 고향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단연 가을전어가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전어는 남해전어라야 제 맛이다. 양파 등 야채를 썰어 콩가루에 버무린 전어회, 콩대 불에 구운 전어구이라야 제대로 된 고향 맛이라며 저마다 구수한 고향사투리로 고향의 감칠맛에 덧칠을 하고 있었다.

화제는 서면에 들어설 ‘삼포조선소’로 바뀌었다.

가을전어에 비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 남해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건설되어 찌든 남해경제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 이를 계기로 남해인구가 불어나 남해 단독으로 국회의원을 가져야 한다며 항간에 선거구가 확대 조정될 것이라는 소문을 무색하게 하고 있었다.

이날 모임은 향우(하한곤)가 운영하는 역삼동 영동칼국수에서 가졌다.

강남향우는 모두 200여 명인데 그 중 35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민 대다수가 살기 원하는 지역이기에 강남회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8학군지역, 비싼 주택, 좋은 생활환경이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강남회는 고향남해를 돕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었다. 이날 모임에서 1사1촌 참여하기, 불우시설과 자매결연, 장학사업 등 많은 안건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최태수(017-23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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