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효 원 (고현면)
서울 청구 초등학교 6학년
불과 며칠 전에는 남해가 친근하지도, 고향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나는 남해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서울이 고향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명절 때마다 남해에 오면 늘 ‘공기가 좋다' 는 생각을 했지만 되돌아볼 때 사촌 언니와 노는 것에만 급급하고 정작 남해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는 남해에 대한 많은 추억을 안고 간다.
새로 만든 나의 추억을 몇 가지 소개해 주려고 한다.

첫날 이락사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며, 거북선을 구경하고 갯벌에서 쏙과 바지락을 잡은 것은 대표적인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개그맨들이 이 말을 패러디하여 많이 우려먹는 것을 본적이있다.

나는 아무리 개그맨들이 이순신, 이순신, 장군님의 말을 따라 한다고 해도 절대 이순신 장군님의 정신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갯벌에서는 쏙과 바지락을 잡으면서 갯벌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우리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쓰레기를 정화해주는 갯벌을 우리는 파괴한다는 것을 알았고, 나는 돌아가는 길에 갯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잠시 가졌었다.

또한 다랭이 마을과 장기자랑도 생각난다.

다랭이 마을은 매우 아름답고 지혜로운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단식 논은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경험이었다.
나는 글 솜씨가 별로 없어서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지만…
나는 이제 남해가 너무나 친근하고 나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제 부터 남해를 사랑 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체험이 또 있다면 기쁨마음으로 다시 올거다.

재경남해군향우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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