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와 함께 고령화현상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의 경우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34만 6천명으로 10년 전 23만 1천명보다 11만 5천명 많은 66.6%나 증가했다.

그리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0년 전 7.6%에서 10.9%로 증가하면서 평균연령도 31.4세에서 36.2세로 4.7세나 높아졌다.

이에 초고령지역과 고령지역은 무려 13개 시·군에 이르고, 고령인구 비율이 7% 미만인 지역은 김해(6.5%)와 창원(5.0%) 두 곳 뿐이다.

의령(29.0%), 남해(28.7%), 합천(28.6%), 산청(27.5%), 함양(25.9%), 하동(23.9%), 창녕(22.5%), 고성(22%), 거창(20.8%)은 초고령지역이고, 밀양(17.6%), 함안(17.5%), 사천(14.3%)은 고령지역이다.

또한 통영(11.0%), 진주(10.3%), 진해(8.9%), 마산(8.7%), 양산(7.7%), 거제(7.3%) 등 6개 시도 고령화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지역의 인구변동을 보면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감소되는 지역과 증가되는 지역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경남에서 지난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김해로 30만 5천명에서 45만 9천명으로 50.8% 증가했다.

그리고 양산 17만 3천명에서 22만 9천명 32.4%, 거제 16만 5천명에서 20만 5천명 24.4%, 진해 13만 3천명에서 16만 2천명 21.7% 늘어났다.

한편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남해군의 경우 ‘공격적인 인구증가 추진계획’의 결과로 7월말 현재 사상처음으로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의 경우 지난 1995년 6만 8662명 이었던 인구가 매년 1000~1500명 정도가 감소해 지난해에는 5만 792명으로 겨우 인구 5만선을 유지한 상태였다.
2007년 7월말을 기준으로 남해군의 현재 인구는 5만 1503명으로 전년도 인구에 비해 711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늘어난 711명 중 435명(61%)이 7월 한 달 만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면지역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6월말까지는 19명의 인구가 줄어들었으나 7월에 들어 10개 읍·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증가(108명)했으며, 이는 서면일대 조선산업단지유치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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