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11월부터 태풍 루사 피해 복구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군 건설과는 그동안 복구에 필요한 예산확보와 피해가 발생한 도로, 하천, 수리시설 등에 대한 설계를 하는데 집중해왔다.

군 건설과가 30일 밝힌 복구공사 총 건수는 352건에 복구예산총액은 342억9900만원이다. 이 중 군비는 25억400만원이 포함됐다. 그러나 국도는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국가지정어항시설은 해양수산부가, 교육시설은 교육청에서, 산림시설은 산림청에서 직접 공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남해군이 실제로 맡는 복구공사건수와 예산은 312건에 250억9100원이다. 군은 이중 규모가 큰 112건에 대해서는 전문설계용역기관에 설계용역을 발주했고, 나머지 200건 중 군 토목직공무원 합동설계단이 설계를 완료한 116건에 대해서는 곧 시공업체를 선정해 복구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복구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금액이 5000만원 미만인 공사는 읍면장이 , 5000만원 이상인 공사는 군이 발주하는 방안을 정했다. 군은 또 개량(근본적인)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분야의 복구비용은 같은 분야 안에서 조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며, 지역내 건설업체의 특성과 시공능력(실적)을 기준으로 해당공사에 가장 적합한 업체에 공사를 맡길 수 있도록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업체를 정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취임 초기 하 군수가 지시한대로 공사에 관계한 모든 분야의 책임자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잘 보이는 곳에 표시하도록 했다. 

조정엽 건설과장은 "시공업체의 부실시공을 막고 개량복구율을 가능한 높일 수 있도록 같은 분야 공사비의 조정배분과 업체시공에 융통성을 확대하는 대신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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