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에 인터넷은 상상을 초월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노년층은 이에 소외감을 느끼는 현실에서 신문은 이를 대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해신문은 고향의 구석구석까지 여러 소식을 한 주 일을 모아 전해주는 심부름꾼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신문의 주 수입원이 광고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나날이 인구가 줄어드는 고향에서 광고주도 함께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다른 신문의 탄생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향을 떠나 있는 향우들에게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향우들에게 필요한 신문이 되어야 독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 신문이 그 신문 같은 귀찮은 존재가 되면 부담만 주고 외면 당하고 만다는 냉엄한 현실에서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과 모범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