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상주향우회 회장 김정태
시멘트의 덩어리가 성냥갑처럼 포개져있는 아파트의 우편함은 각종 선전물과 상거래의 인사장 할 것 없이 가득 입에 물고 먹기 싫은 음식물을 내뱉기라도 하듯 입 벌리고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뜯어봤자 그런 거지 하고 그냥 지나가건만 그 중 남해란 두 글자가 눈동자와 마주치는 날에는 스텐레스로된 우편함의 입이 찢어지던 말든 설레는 가슴으로 잡아당겨 앞 페이지 한두 장 제목만 보다가 중간페이지 생략하고 뒷 페이지로 갔다가 다시 앞 페이지로 와서 마음은 그때부터 고향으로 달려가 빙그레 혼자웃기도 하고 무어라 중얼거린다.

갈매기 짝지어 나는 시원한 상주 앞 바다를 연상케 하고 향수에 젖게 하는 남해신문 이야말로 두고 온 내 고향 보물섬 남해인 들을 이어주고 끌어주고 베풀어주는 견인차가 아니겠습니까?

각 지역의 향우님들께 답답할때 달랠 수 있고 외로울 때 연락할 수 있도록 더한층 노력 해주시고 구석구석 찾아다니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남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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