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두 번째 발명 특허를 따낸 (주)하남엔지니어링 강철호씨.
(주)하남엔지니어링을 운영하고 있는 강철호(46·남해읍 북변)씨가 지난 3월 ‘자동환경 먹이생물 배양대’를 발명함으로써 올해 들어 두 번째 발명 특허를 따내 화제다.

이번에 특허 결정이 난 발명 제품의 내용은 수조에 공급되는 해수나 담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되는 어패류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어패류의 생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이상장치.


▲ ‘업체가 살길은 기술개발뿐’이라는 신념이 그가 발명에 대한 의지를 갖게 했다.
앞서 1월에는 조직배양 성장 등을 최적화시키는 장치인 ‘양식수조의 수중 생물 환경 조절장캄로 첫 특허증을 획득해 수산, 식물, 식품, 의료 등 생물에 관한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고 있다.

부산에서 가전제품대리점을 운영하다 실패하고 91년 고향 남해로 돌아와 금성하남써비스를 설립,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강씨는 “사업을 하다보니 경쟁업체에 밀려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허가 수의계약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나만의 특허를 따내 기술성을 인정받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었다”고 발명 배경을 설명했다.

‘업체가 살길은 기술개발뿐’이라는 신념이 그가 발명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하고, 곧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게 한 셈이다.

“사업을 해나가면서 선뜻 학업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더라”는 강씨는 “기술 개발 목적이 우선이었지만 아직까지 학벌을 따지는 사회풍조에 이끌리어의 길을 걷게 했다”고 한다.

지난해 큰딸과 함께 대학교에 입학해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강씨는 “필드에 직접 뛰면서 쌓은 경험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이후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에서 인정을 받고, 지명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그동안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 상주 특성화연구센터와 양식환경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여러 연구사들에게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건축물자동화와 관련해 특허를 준비중에 있는 강씨는 “시대가 갈수록 기술자들이 줄어가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는 기술자 손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일반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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