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월28일 이동면 장전마을 인근야산에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멧돼지를 포획한 군 유해조수구제자원봉사단원들. 맨 오른
쪽이 강해추씨이다.
 
  



농작물을 무차별적으로 해치는 멧돼지로 인해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유해조수를 구제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동면 장전마을과 석평마을에서는 고구마밭이, 이동면 난음마을에서는 옥수수밭이, 삼동면 대지포마을에서는 고구마밭이 멧돼지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남해군 환경녹지과 환경관리담당은 피해현장을 방문, 피해상황을 조사해본 결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조수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남해군이 유해조수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자격을 갖춘 군내 수렵인들을 통해 유해조수구제단을 조직하여 일정기간 일정한 수의 유해조수를 구제하는 것이다.

군은 경남수렵협회 남해군지회(회장 강해추·42) 소속 회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이뤄진 유해조수구제자원봉사단이 꾸려졌다. 군이 이들 유해구제단에게 허가한 내용은 8월말부터 11월말까지 약 4개월 동안 멧돼지 20마리, 고라니 21마리를 구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해조수구제에 나선 구제단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유해조수구제에 나서 공무원이 감시하는 가운데 이동면 장전마을 인근 야산에서 250kg짜리 멧돼지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군 유해조수구제단은 남해경찰서로부터 총기(엽총)사용허가를 얻어 구제에 나서고 있다.

유해조수구제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강해추씨는 “군내 멧돼지 개체수가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남해군(☏860-3331)이나 유해조수구제단(☏011-9507-0585)에 신고를 하면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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