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유림동 출신 강채옥(49)씨가 지난 23일 경남은행 남해지점장으로 부임했다.

"금의환향으로 맞아주신 군민들게 먼저 감사드리고,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부임 소감을 밝힌 강 지점장은 "텃밭을 가꾸듯이 경남은행을 키워서 고향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민 가까이 다가갈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점에 신설된지역공헌팀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의 유일한 은행인 경남은행을 애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남해초(55회)와 남해중(20회), 경남상고를 졸업한 강 지점장은 79년 10월 경남은행 본점 전산부에 입행하여 창원 반송동지점, 마산 오동동지점을 거쳐 본점 전산정보부 부부장으로 지내다 이번에 남해지점장으로 영전했다.

특히 강 지점장은 23년 근무기간 중 6년을 제외하곤 줄곧 전산부에서 일해 은행내에서는 전산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강 지점장은 경남은행남해향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경남은행 내 풍물패인 '어울마당'의 상쇠 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남해교육장을 역임한 고 강홍두(삼동면 금천)씨와 김창업씨의 아들이다.

한편, 진주시청 앞 진주동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정평진 전 남해지점장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일일이 인사 못해 죄송하다"면서 "진주에 오는 길이 있으면 한 번 들러주시고, 특히 후임자도 고향사람이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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