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발굴하는 백일장 계속 추진할 터
재단법인 한성장학회 정한성 이사장이 제1회 한성문학 학생백일장 시상식에 참석키 위해 지난 16일 고향 남해를 찾았다. |
▲어릴 적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터라 고향에 대한 향수가 남다르실 것 같다. 고향을 찾은 소감은.
= 고향의 봄은 유달리 정감이 흐르는 것 같다. 만물이 소생하는 활기찬 기운은 자연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희망을 읽을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 특히 한 달 전 흥화제작소가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혼다자동차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돼 기념패를 받았던 감동이 더해져 오늘 이 자리는 더욱 감격스럽다.
▲제1회 한성문학 학생백일장을 개최한 계기는.
= 한성장학회가 설립된 지 십 수년이 경과되어 조그만 장학금이라도 전국적으로 고루 혜택이 가도록 하다 보니 우리고향 학생들에게는 흡족할 만큼의 도움이 가지 못해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문학을 통한 인성교육이 인재를 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처음으로 학생백일장을 열게 됐다.
▲처음 치러진 행사였는데도 원만한 행사 진행과 학생 참여 등 큰 호응이 있었다.
= 누구보다 저의 소박한 뜻을 헤아려 힘을 합쳐 공동으로 개최하고 성공리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남해신문사 정문석 대표이사 외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한 누구보다 앞장서서 아름다운 풍광이 넘치는 호텔에서 장소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남송가족관광호텔 이기평 사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협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 드리고 싶다.
▲남해의 미래인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고향은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이다. 아름다운 곳에서는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것이 동서고금을 통한 진리다. 이곳이 고향이든 아니면 이곳에서 살거나 공부하며 생활하는 것 자체도 남해의 정기와 인연이 닿아서 스스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는 소양이 쌓여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장차 국가와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동량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 모든 만물에게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죽어서도 찾는다는 말이다. 비록 몸은 먼 타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내 고향 곁에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총명한 학생을 발굴하는 백일장 행사를 지속하고 고향과 자라나는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