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장 심사위원장으로 남해를 찾은 도창회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
대한민국의 국보를 자임했던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의 제자이며 우리시대 수필의 대부로 불리는 도창회(71)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이 한성문학 백일장 심사위원장을 맡아 남해를 방문했다. 방문 소감과 심사기준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남해를 방문한 소감은.
 = 남해의 세찬 바닷바람을 거울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을 보니 푸른 물결 위에 떠 있는 공기, 바람처럼 맑은 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심사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 수필은 자신의 머리 속 상상력을 극대화해서 자연을 잘 묘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시는 감정을 나무 등 자연물에 빗대어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 좋은 환경 속에서 심안(心眼) 즉, 마음의 눈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묘사와 상황묘사를 잘 조화시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묘사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권해 주신다면.
 =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소설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는 로버트 플로스트의 시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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