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면 초음마을 길가에서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고라니가 진주로 이송돼 수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
이동면 초음마을에서 광두마을로 이어지는 길가에서 중상을 입은 야생 고라니가 발견돼 진주 수목원으로 옮겨졌으나 생존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중학교 통학버스를 운전하던 김영만(38·남면 당항)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된 이 고라니는 인근 야산에서 새벽녘에 민가로 내려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해군 담당자는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뚜렷해 생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진주 수목원으로 이송했으나 척추 손상으로 뒷다리가 마비되고 앞다리도 모두 골절된 상태였다”며 “겨우 목숨을 부지해도 야생에서 살아가기는 힘들어 안락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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