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한 피해가 창선면, 남해읍에 이어 남면까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행정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0월 소나무재선충 감염 확인을 위해 남해군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읍 봉성마을과 남면 상가마을 뒷산∼양지 뒷산에서 소나무재선충으로 의심되는 감염목이 발견돼 현재 시료를 채취해 검경의뢰를 하는 한편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생된 지역인 읍 봉성마을은 70여본 가량이 감염목으로 의심돼 총 400여본의 나무가 방제되며 남면지역은 120여본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총 750본의 피해목을 제거한다. 산림 밀집지역이라 두 곳 모두 훈증처리 할 방침이다.


또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방제작업을 한 비닐무덤이 도로와 주택가, 관광지 인근에 방치되면서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어 도로변 방제지역을 대상으로 파쇄기를 이용해 길이 2센티미터 미만으로 소나무를 파쇄해 산림에 살포하거나 퇴비와 섞어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 6월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대한 지침을 새로 만들면서 ‘6개월이 지난 방제목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쇄가 가능’하도록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최종기 산림보전담당자는 “지속적인 예찰로 단목으로 나타나는 피해목에 대해 사전에 방제를 철저히 하고 있고 새롭게 발생된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히 방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심목에 대한 주민신고와 지상예찰을 강화해 확산저지 및 조기발견, 조기방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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