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온천수리, 땅값 보장 공증 여부 '논란'

 
 
  
23일 삼동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대지포마
을 윤아무개이장(사진왼쪽)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
다. 군 경영혁신과 도시개발 담당 관계자(사진 오른쪽)
는 고개를 숙이고 윤이장의 주장을 듣고 있다.
 
  
지난 23일 대지포 주민, 이장, 개발업자, 투자자, 군 관계자 등 온천개발과 관련한 여러 당사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두 번째 주민설명회 겸 공청회가 지난 23일 삼동면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후 2시터 저녁  약  5시간가량  걸린 이날 공청회는 회의 초반부는  이해 당사자간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온천개발이나 온천발견신고 과정에서 생긴 의문제기와 해명을 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일문일답 과정에서 당사자간 고성을 지르고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면이 많이 목격돼 아쉬움을 줬다. 그러나 마지막 1시간 정도는 앞서 감정싸움이나 과거 들추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서 현재의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후반부 논의는 초기에 개발업자 최아무개씨가 온천공동수리 요구에 전격적으로 동의를 하는 듯해 실마리가 풀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에 일부 주민들은 부지매각시 주민에게 1평당 최소 25만원의 개발이익이 돌아가도록 보장해줄 것과 이를 공증계약에까지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개발업자는 이에 난색을 보여 논란이 있었다. 이후 온천개발업자는 온천신고 공동수리와 땅값 보장을 해주려면 주민들이 자신들의 땅을 일단 등기이전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명쾌한 결론이 나진 않았다.

이날 공청회는 전반적으로 그간의 불거진 문제점과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끼리 일단 대화를 나누도록 해 일부 궁금증도 풀고 상호 이해를 하는 효과를 얻긴 했지만 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  정작 중요한 대안을 찾는 시간은 너무 적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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