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타협 촉구 의미, 반응 엇갈려

대지포 온천발견 수리가 또 다시 무산됐다. .

이번 주 초 온천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군 경영혁신과 도시개발 담당은 온천개발업자 최아무개씨의 부인 이름으로 지난 8월 12일자로 접수된 온천발견신고 서류에 대해 일단 수리를 반려하되 10일 후인 9월 초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을 통보했다.
 
그간 온천법상 온천굴착공 주변 땅을 소유한 자만이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두차례 온천신고수리를 반려한 군은 이번에는  판단이 어려운 민원의 경우 10일 간 행정결정을 보류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온천발견신고를 반려했다. 
 
군 경영혁신과 도시개발 담당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가 있어 온천l발견 신고를 반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개발업자가 마지막으로 의견을 모으라는 차원에서 일단 수리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발업자, 투자자, 주민 모두 실제 온천개발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를 위해 협력이 절실하므로 당사자 간 상호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과 개발업자간의 상호절충은 28일 오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다만 주민일부와 윤아무개 이장이 한번 모임을 갖고 의견교환을 했으나 최종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 군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다시 모여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대체로 군이 이번에 내린 보류결정을 지지하는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아무개이장은 "군이 신고내용이 그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만 하면 되는데 공연히 이런 저런 사람들의 의견에 너무 이끌린다"며 다소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본지는 개발업자 최아무개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간 개발업자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표명해오던 일부 투자자는 일단 관망하는 모양새다.

최종시한까지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시간,  개발업자와 주민들 사이에 과연 대타협이 이뤄져 순조로운 온천개발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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