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좋은 종자 선별하여 싹틔우고 모길러 본답에 모내기 해서 잡초 없애고 병해충 방제하여 정성들여 길러온 일들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의 문턱에 왔으니 우리 부모형제들은 가을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수 있는 기회 이겄만 그래도 올해 수확하는 벼를 얼마에 판매할지가 가장 궁금해 하실 것 입니다. 다행히도 벼 가격이 40kg 한가마당 구곡은 50,000원을 호가하고 있으니 전년 보다는 높을 전망입니다.

금년도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 전년대비 전국적으로 2.5%인 95만 5천ha 로 약간 줄어들 전망이며 8월말 민간부분의 구곡 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13만 4천톤 적은 66만 7천톤으로 추정되며 우리군은 다행히도 지난 7월 10일의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농작물에는 큰 피해없이 지나고 8월 17일에는 제13호 태풍 산산이 스쳐 가면서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넘실거리고 우리 농업인들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보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같이 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현장에는 쌀시장 개방등 으로 우리의 주식인 쌀은 많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에게 어려움을 들어 드리기 위해서 쌀소득등보전직불제 사업과 공공비축용 벼 매입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이럴때 일수록 농업인 스스로가 쌀의 경쟁력을 확보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쌀 생산이 급선무입니다. 『고품질 쌀 이란』 쌀알이 맑고 균일하며 밥맛이 좋으면서 영양가와 도정 수율이 높고 식품으로 안전한 쌀을 말합니다. 마지막 남은 이것만은 꼭 실천 합시다.

1. 벼 수확 적기를 지킵시다.
우리지역의 벼출수 시기는 조생종은 8월 5일 중생종은 8월 12일 중?만생종은 8월 20일이었습니다. 벼는 출수후 50일에서 55일이 수확적기입니다. 조생종은 9월 25일경 중생종은 10월 2일경 중만생종은 10월 10일 이후에 수확 하도록 합시다.

2. 벼를 일찍 수확할 경우
설익은 쌀과 부서진 쌀이 많아지고 완전미 비율도 줄어들며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맛이 떨어집니다. 벼는 등숙기에는 1마지기당 하루에 쌀이 2되씩 늘어 납니다.

3. 적기 수확과 관리도 쌀 품질 고급화의 완성 입니다.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할 때 이슬이 마른후 표준 속도로 수확해야 손실이 줄어들며 수확한 벼는 알맞은 온도로 잘 말려야 하며 특히 아스팔트위 고온건조는 지양 하시고  건조기에 급하게 말리면 금간 쌀이 많아지고 밥맛이 나빠지며 종자의 발아율이 떨어집니다. 수확된 벼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맞은 조건에 잘 저장해야 변질되지 않고 오랫동안 품질이 유지 됩니다.

쌀은 봄과 가을의 가뭄, 여름철 장마, 겨울이면 꽁꽁 어는 땅,    이런 기상조건의 땅에서 살아남으려 애쓴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산물입니다. 우리민족이 가꾼 제일의 먹을거리가 바로 쌀 입니다. 바다를 넘어 들어오는 수입쌀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품질 쌀만이 살아 남을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언젠가는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이 풍요로울 때가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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