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사업자 지정에서부터 시작된 수많은 마찰음과 타협, 그리고 공사기간 중 발생한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 조용할 날 없었던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가 오는 10월 24일 개장한다. 
국내 골프장 건설의 경우 환경 훼손, 골프에 대한 반감 등 일부 과장되거나 비경제적인 요소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대다수다.
이에 따라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건설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친 긍정적인 면을 재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남해 하모니리조트 사업 추진배경

지난 1988년과 1989년 광양만 항로 준설토로 매립된 구미·덕월·평산 매립지가 문화관광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으로 선정됐다.

20여년간 방치돼 있던 매립지를 하모니리조트 사업으로 조성하기 위해 남해군에서는 공공기반 시설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골프장을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골프 우량기업인 에머슨퍼시픽(주)와 민자유치를 성사시키게 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과연 이러한 하모니리조트사업(골프장)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자유치를 통해 골프장 유치에 열심인 이유 중의 하나가 골프장 건설로 지방세수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산업인 3차 산업의 하나로 고용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또한 골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스포츠산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골프장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불황 극복 기여에 대한 기대가 대부분의 골프장 유치 이유다.

고용창출 효과

남해군의 경우 최근 5년간 매년 1500~2000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노령화에 따른 자연감소도 있겠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찾아서 외지로 나가는 젊은이들의 공동화 현상으로 10년 후면 4만명대로 인구가 감소하는 심각한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하모니리조트사업으로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골프장 유치로 대규모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그리고 조경, 실내장식 등에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골프장 완공 전 고용인원

업계가 추산한 건설공사 시행중 고용 인력은 18홀 기준으로 하루 250~350여명이 필요 하다고 한다. 공사기간이 대략 3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지역에서 창출되는 고용 효과는 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하모니리조트 조성공사를 위해 순수하게 남해에 상주하는 직원들만 350여명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식당과 토목공사, 조경공사 등에서 간단한 노동일에 투입되는 인원은 인근 마을 주민위주로 월 40~50여명 정도를 채용하고 있고, 보다 많은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싶어도 인력이 부족해 농번기 때에는 일손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는 공사관계자의 말이다.

골프장 완공 후 예상 고용인원

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완공 후에도 일자리 창출은 18홀 규모 골프장 한 곳에 관리직만 70여명, 캐디(컨시어즈) 70~80명, 기타 코스관리와 식당, 주방 등에서 50여명이 투입되어 골프장 한 곳의 고용 인력이 대략 200여명과 콘도에서 창출되는 고용인력 170여명 등 대략 37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 중 남해군 출신자 200명이상을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운영 시 예정인원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지역경제 효과

남해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모니리조트 사업은 10월말 준공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공사에 집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에 골프장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식당, 주유소, 철물점, 건재상, 식품점 등에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고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한 식당의 예로 보면 골프장 공사 전 매출액이 월 400만원 정도 되었으나, 골프장 착공으로 월 평균 매출액이 배 이상 증가되었다고 하며, 주변 횟집과 상가에서는 골프장 특수로 인한 즐거운 비명을 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골프장과 콘도에서 일하는 직원 350여명이 골프장에 가까운 지역에 터를 잡고 출퇴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서 소비생활을 영위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군 재정수입 효과

군에 따르면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건설로 남해군의 열악한 재정수입에 가장 안정적인 세입원이 될 것이라 한다.

9월 현재 지방세(취득세, 등록세, 면허세, 재산세, 종토세, 자동차세 등) 납부세액을 보면 총14억 5천여만원으로 이중 업체에서 납부한 지방세가 2억2천만원이며, 콘도미니엄권(골프회원권) 취득세로 12억3천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군에 의하면 골프장 준공 후 지방세 추계가 재산세 1억9천4백만원, 주민세 3천만원, 사업소세 1천5백만원 등 매년 2억4천여만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시 골프장에서 발생되는 경상이익의 10%을 남해군에 지원키로 함에 따라 열악한 남해군의 세수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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