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관광발전위원회가 지난 19일, 4월 모임 이후 첫 정례회를 갖고 남해군 관광 발전을 위한 기존 안건을 논의하고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안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 관광분야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위원들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날 회의에서는 군 관계자가 보고한 내용에 대해 위원들의 질의와 문제점 지적, 관광발전과 관련한 새로운 안들에 대한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중점적으로 지적된 ‘관광홍보’는 정례회의 때마다 거론된 사항으로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고 돌아가는 불편함에 대해 조속한 시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리고 성웅 이순신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틀에 매여 사업 본연의 의미를 상실하고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철 부위원장은 “충무공의 승첩제가 군민 전체의 잔치가 아니라 해당 지역민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는 듯하다”며 “도에서 추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와 연계해 보다 내실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병윤 위원은 "단지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보다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는 평가서를 분야별로 정해 위원들이 항목들을 평가하는 것이 향후 실질적인 대안들을 만들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안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을 통해 조세윤 위원은 람사 사이트에 강진만을 가입시키자는 안을 주장했다.

그는 군이 계획하는 사업들이 대체로 시설을 만들고 특정 마을을 조성하는 등의 시설 인프라 구축에 집중돼 있어 아쉽다며 "자연친화적 관광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남해는 이미 관광자원은 충분하고 훌륭하다"며 "이를 잘 활용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곽종환 위원장은 “남해군의 계획대로라면 2010년 정도에는 남해군의 관광인프라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획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군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이영준 문화관광과장은 “11월 예산 편성 전에 이같은 회의가 이루어져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다”며 “위원들의 지적과 아이디어들을 실무에 잘 반영해 집행하도록 할 것이며 올 예산 편성에도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장봉호 위원의 '남해관광발전 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계획됐으나 초안을 수정해 올 연말께 수정안을 다시 채택할 것을 결의했다. 선언문 초안은 남해관광문화를 한려수도의 중심지로 가꾼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