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주민들이 직접 자치단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참여 예산제를 도입,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18일부터 군 홈페이지(www.namhae.go.kr)에 '2007년 예산편성에 바란다'라는 배너를 개설해 분야별 중점투자분야 등 3개 문항에 대해 다음달 16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군민은 군이 추진하는 정보화기반 확충과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기업유치 및 중소기업 지원, 농어민소득 증대 및 농수산물 수출 촉진 등 분야별 총 18개 항목의 사업 중 내년도 예산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와 지원을 줄여야 할 분야에 대해 각각 2개 항목씩 선택해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또 군은 군의원과 사회단체대표, 전문가, 군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설정키 위해 오는 12일 군 문화체육센터에서'2007년 예산편성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군은 인터넷 여론조사와 공개토론회를 토대로 투자 우선순위를 매겨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편성 과정에 군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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