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은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하여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의 촉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1주간(7월 1일∼7월 7일)을 말하며,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21일 남해군에서도 여성의 권익신장과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11회 여성주간 기념행사 및 한마음 다짐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박희태 국회의원과 하영제 군수를 비롯한 군내 기관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김애자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여성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모든 여성들이 양성평등사회 구현에 앞장서서 군민 화합의 주체가 되자”고 말했다.

‘여성에게 도약을! 가족에게 희망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행사는 남해군여성합창단과 남해읍 설장구 공연 등 식전문화공연에 이어 여성폭력 추방공동 행동 선포 및 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이상미와 이순자씨가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군수표창을 수상하고, 문봉심씨 등 4명이 생활안정자금을, 김순덕·김길엽씨가 장한 부인상을, 문성수씨가 장한 남편상을 받았다.

특히 여성단체협의회가 인주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45세 이하 여성 중 4명 이상 자녀를 둔 여성 5명에게 여성단체협의회장 특별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열린 문화경연 대회에는 읍면 대표로 총 13개 팀이 출전해 스포츠댄스, 한국무용, 에어로빅 등을 선보였고, 외국인가족들도 동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여성단체에서 제작한 비즈, 퀼트, 꽃꽂이, 나전칠기 등의 창작작품 전시회가 열렸고, 바르게살기여성봉사대에서 준비해온 여름별미 향토음식 시식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편, 남해군은 여성주간 대회의 딸린 행사로 국제화시대의 자원봉사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여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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