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는 ‘꾼’이라는 말이있다.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사용된다.

낚시꾼, 정치꾼, 소리꾼 등 그 방면에서 이름난 전문가들을 부를 때 많이 붙여 사용한다.
이제 우리 군의원들은 꾼이 되어야한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20일부터 남해군의회는 남해군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했다. 모두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였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만큼은 3선, 4선 의원 보다 더 넘쳐났다. 지난 4대 군의회와 비교한다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그러나 군의 예산집행과정이나 전반적인 행정의 흐름, 행정 절차 등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질문과 답변 등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초선 군의원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다. 최소한 명예직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제5대 남해군의회 의원들은 월급을 받는다. 의원 유급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군의원들은 월급을 받았다.

무보수 명예직 시절의 군의원들이 받아간 의정활동비, 회기수당 보다 더 작은 금액을 월급으로 받았다.

하지만 월급이라는 의미를 생계의 수단이나 가계의 보탬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월급을 받는 공인으로서 그 직분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상징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유급제 도입 취지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군의원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가져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을 위한 제5대 남해군의회가 되길 희망한다.
그리고 의회정치의 전문가로서 기초정치의 ‘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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