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이 최근 ‘2021년 경영우수농협’으로 선정돼 종합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6월까지 기준으로 남해군 최초로 고객이 농협에 맡긴 예금(상호금융예수금)이 2000억 원을 넘는 등 동남해농협의 경영성과가 눈부시다. 송행열 조합장을 찾아가 그동안 농협 운영의 비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2021년 종합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하고 예수금 2000억 원에 도달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감은? 
= 저희 농협은 3년 연속으로 1등급 경영평가를 받아왔다. 종합경영평가는 돈을 많이 버는 것 뿐만 아니라 재무관리와 자립 정도, 사업추진 실적, 조직 내실화 그리고 이를 통한 수익으로 농업인과 조합원의 실익 지원 등 경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로 우리 농협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1등급 경영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 경영평가에는 신용사업 뿐 아니라 영농대행 사업, 신소득 작물 발굴, 인력 중개 등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경제사업도 포함된다. 이런 여러 측면 중에서 농협의 운영과 함께 조합원과 고객들이 우리 농협을 믿고 자금을 예치해 주시고 또 자재와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해 주신 덕분에 이룬 결실이다.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농협, 조합원과 고객에게 소득향상과 더욱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방법이 있다면? 
= 예수금 확보에만 그쳐서는 안되고 이 자금들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찾는 대출사업도 원활해야 한다. 예수금도 군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예치사업을 통해 이뤄 온 것처럼 대출도 발로 뛰면서 군외로 영업망을 넓히고 개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과 영업 노하우를 갖추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으며 예수금을 받을 때 ‘신뢰’가 생명인 것처럼 대출시장을 열어갈 때도 대출자나 기관에 대한 신용평가, 사업 전망 등에 대한 분석력과 결정능력, 위기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안정감을 갖춘 농협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때 농협 자산과 규모가 커지고 또 그만큼 운영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농협 성장을 위한 ‘경영철학’이 있다면? 
= 조합원이 행복하고 튼튼한 농협을 만든다는 것이 운영 방침이다. 농협을 튼튼하게 운영해야 조합원이 신뢰하게 되고 조합원의 신뢰 속에서 조합원을 위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농협 운영 계획은? 
= 신용사업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조합원과 고객들의 신뢰속에서 계획대로 가고 있다. 이런 성과들을 경제사업에 투여해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마늘 생산과 수확, 판매 뿐 아니라 단호박과 내산 홍감자, 산딸기, 간장, 된장 등 조합원과 군민들, 특히 청년농업인들이 시도하는 농사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들을 가공ㆍ판매할 방안과 시장개척 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조합원과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올해 저희 농협이 창립 52주년을 맞이했다. 이런 오랜 역사를 가진 농협을 만드는 데는 전체 조합원과 고객들의 신뢰와 도움이 큰 동력이 됐다. 이런 고마움에 대한 보답을 위해서, 또 100년 장수 농협을 이루기 위해 지역민과 생산자들의 소득 향상,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과 군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