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정동우 고문, 이화종, 김철용 고문
사진 왼쪽부터 정동우 고문, 이화종, 김철용 고문

지난 6월 10일 열린 제2회 전국 무등산 무돌길 완주대회에 출전한 남달모 정동우, 김철용 고문과 남해 이화종씨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기록과 마라톤의 묘미를 들어보았다.

① 정동우 고문(71)

정동우 고문은 2008년부터 몸에 살이 찌는 바람에 담배도 끊고 마라톤을 시작했다. 풀코스 147회를 완주했으며, 최고기록은 3시간58초다. 하프도 100회가 넘으며 최고기록은 1시간 49분이다. 화대종주 48km 3회(구례 화엄사-산청 대원사) 종주, 서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해발 600m 5산 봉우리를 오산중주 45km 7회(불.수.사.도.북), 설악산 공룡능선 27km를 4회나 종주했다. 그는 “오산종주는 이제 나에겐 매년 치르는 연중행사이기도 하며 남해의 유니폼을 입고 매년 오산종주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생긴다”며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 가장 큰 매력이 있고,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서 체중조절에 큰 효과를 주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②김철용 고문(70)

김철용 고문은 고현면 출신으로, 마라톤을 한지는 약 40년이 되었다. 풀코스는 1982년 서울국제마라톤을 시작으로 342회를 달렸고 최고기록은 2001년 서울동아마라톤 3시간 13분 53초이다. 하프마라톤은 2000년 삼일절마라톤을 시작으로 현재 332회를 달렸고, 10km는 2000년 6월11일 양평 물사랑대회를 시작으로 132회를 달렸다. 지금은 뛰는 것보다 걷기를 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자생식물공원의 백회공원에 있는 한국 최초의 풀코스 100회 완주탑에 총 314명 중에 7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철용 고문은 남달모에서 철인으로 불리고 있다.
김고문은 “마라톤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목표치가 분명하고 무한하며, 장소와 시간 그리고 비용의 제약이 없다. 또한 상대와 격렬한 신체적 접촉이 없으며, 기구나 장비를 이용하는 위험한 운동이 아닌 안전한 운동이니 향우들에게 한번 권해본다”고 말했다.
 

 

③ 이화종 씨(남해군 서면 남상이장)

이화종씨는 현재 서면 남상에서 한우를 키우면서 남상마을 이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그는 등산하다가 뛰어보니까 훨씬 좋아서 쭉 재미를 느끼며 15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다. 풀코스는 160회이며 기록이 좋을 땐 3시간 15분이었는데 지금은 즐기면서 풀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건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느끼는 쾌감도 좋아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있는 운동이며, 다른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큰 성취감을 가지게 한다. 마라톤이 ‘자신과의 싸움’이란 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달려 보자. 자신과 싸워 보자. 이런 과정들이 자신에게 더욱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이루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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