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남면 면민들의 화합마당 ‘제33회 남면면민체육대회 및 화합대잔치’가 지난 18일 남면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때 이른 더위로 한낮 기온은 폭염 수준으로 높았지만 면내 각 마을의 어르신들과 청장년들, 또 남면 출신 향우들이 다 함께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축하하듯 활기차고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이날 남면공설운동장 위 하늘은 푸르렀고 하늘에 뜬 애드벌룬은 춤추는 듯 바람 따라 몸짓하며 이날 대회를 축하했으며 운동장 둘레로 설치된 26개 마을별 천막 아래에선 고향을 찾은 향우들과 주민들의 정담이 끊어질 줄 몰랐다.  

남면 관내 마을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이날 개회식이 시작됐다. 최경진 수석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축포가 터졌다. 사회를 맡은 이동원 사무국장은 하영제 국회의원,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이날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지마을의 조소봉덕 할머니(101세)는 ‘장수상’을 받았으며, ▲제13대 박범주 회장과 ▲제14대 이준협 회장 ▲김정주 사무국장 ▲이태문·송전선 재무담당은 ‘공로패’를 받았다. 아울러 체육특기생인 ▲조준흠 ▲이선빈 학생에게 ‘체육특기생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장인 박성윤 남면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는 힘든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 만장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답”며 “4년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오늘 하루만은 힘든 농사와 일상을 잠시 접어 두시고 맘껏 웃으며 즐기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수 남면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찬해 주신 향우 여러분들의 고향 방문을 온 면민과 함께 환영하면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장충남 군수, 하영제 의원, 이범탁 재경남면향우회장, 김병학 재부남면향우회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등 화합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이날 대회 결과 종목별로 1위는 ▲축구-무지개 마을 ▲투호-양지마을 ▲제기차기-구미마을 ▲부녀자 공넣기-덕월마을 ▲윷놀이 A조 -무지개마을 ▲윷놀이 B조-운암마을 ▲400m 계주-덕월마을이 차지했다. 

마을별 노래자랑에서는 운암마을의 전순하 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회에 가장 많은 주민이 참석하고 끝까지 모범을 보인 ▲운암마을과 ▲평산1 마을 ▲무지개 마을이 ‘화합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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