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 54회(회장 김상주) 35명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청와대, 전쟁기념관, 롯데타워를 관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새벽 6시에 남해에서 출발해 꿈에 그리던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다시 전쟁기념관과 대통령실 주변 용산공원을 둘러보고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 IYC 유스호스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는 서울친구들인 재경남해읍향우회 고일창 회장, 재경강서구친목회 한성일 회장, 전 재경남해읍산악회 한홍기 회장, 서울54회 박명환 총무 등 많은 친구들(15명)이 기다리고 있어 반가움을 더하고 기쁜 만남을 가졌다.

코로나로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만난 터라 기쁨은 말할 수 없었다. 동기생들은 “야! 반갑다”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얼싸 안았다. 저녁 6시가 넘어서자 방화동 숙소 인근 고깃집에서 남해친구들이 가져온 마른 생선과 피조개, 숯불고기 등을 맛있게 먹으면서 친구들간 고향 소식과 소싯적 이야기와 즐거운 식사와 함께 만찬을 즐겼다

서울 (주)세진 엔지니어림 대표 정용호 회장을 대신하여 박명환 총무는 “친구들아 반갑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경제 사회까지 걱정하며 지난 한 해인 것 같다. 모두 다 바쁜 일상 접어두고 먼 길 온다고 수고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등보자기하고 필통소리 내며 까만 고무신 발걸음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흔을 앞둔 친구들의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 보이고 자랑스럽다. 언제나 남해를 지켜주는 고향친구들아! 여러분의 향기가 그리움이 되고 타향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큰 힘이다. 우리의 어린시절 추억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추억의 날이 되길 바라며 자주 얼굴 보고 살아가자”고 말했다. 그리고 김상주 회장에게 서울친구들의 반가움이 가득한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 서울친구 최대웅 반도장식 사장과 재경강서구친목회에서 기념타월을 전달하여 기쁨을 더했다.

이어 김상주 회장은 “남해에서 온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금일봉과 기념품까지 주어 고맙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가 제일이며 어딜가든, 누구를 만나든 모든 이에게 뿌리는 소중하며 짧은 해후지만 옛날 추억을 되새기며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면서 인사했다. 김상주 회장은 “친구들이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란 구호를 외치며 건배제의했다. 만찬을 즐기면서 건배가 이어지고 고깃집 식당이 온통 남해인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남해초 54회는 1978년 동창회를 결성하여 44년째 서울, 부산, 남해 110명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1993년부터 29년간 모교 졸업식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모교 후배사랑이 남다른 동창회다. 4천만 원으로 동창회 결성 기념 중국 여행, 1억 3천만원으로 회갑기념 유럽 단체 여행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창회로 선후배의 칭찬을 받고 있는 동창회이다. 만찬 후 동창생들은 오랜만에 노래방에서 서로 어우러져 회포를 풀었다.

다시 숙소로 자리를 옮겨 얼굴만 보는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자면서 새벽 늦게까지 정담을 나누는 뜻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은 롯데타워를 견학하고 이틀간의 일정으론 짧았지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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