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회복기에 맞춰 남해군에서 개최된 대규모 축제인 ‘제17회 마늘한우 축제’에 약 6만여 명의 군내외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해마늘한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남해군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개최한 대면 축제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이벤트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열린 대규모 지역 축제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군은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선포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축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여러 우려감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4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잦아드는 분위기와 맞물려 3년 만에 열린 마늘한우 축제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축제 기획력과 더불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어우러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10~12일) 주무대 행사장인 남해유배문학관 앞 광장에는 5만 684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군은 읍 상권 활성화와 10개 읍면 주민 및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서 마늘한우축제를 개최했으며, 결과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축제 기간 현장에서는 마늘이 2억 2700만 원(28.75톤)가량 팔렸고, 보물섬 한우는 2억 32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마늘돼지 5400만 원, 한우불고기 1700만 원, 특산물 5700만 원, 푸드트럭 음식 4100만 원 등 총 6억 285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군은 축제 기획 면에서 이번 축제의 목표인 ①남해로 오시다 ②축제를 즐기시다 ③맛나게 드시다 ④특산물을 사시다 ⑤즐겁게 보시다를 구현하기 위해 다채롭게 행사장을 꾸몄다. 다섯 가지 주제에 맞게 총 132동의 부스를 운영관·홍보관·농특산물 판매존·먹거리 판매존·마늘한우축제 체험장 등 5개 구역에 알차게 배치해 참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한 푸드트럭존, 보물섬 쉼터, 체험장 등을 마련해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젊은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기간 중 마늘한우 HOT 쇼핑, 깜짝 경매쇼, 남해 행복 투어 행운권 추첨, 보물찾기 등 소소하지만 알찬 프로그램들이 운영됐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해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마늘한우 가요제에는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고현면 이진현 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감정을 분출하듯 군민들의 참여 열기도 행사 기간인 3일 내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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