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형기 전국 학생디카시백일장 장원 수상작(1학년 최은지_기억엔 냄새가 밴다)
2022 이형기 전국 학생디카시백일장 장원 수상작(1학년 최은지_기억엔 냄새가 밴다)

남해 창선고(교장 최성기)는 지난달 30일 ‘2022 이형기 전국 디카시백일장 공모전’에서 1학년 최은지 학생이 장원을, 2학년 강지우 학생이 차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주최하고 이형기기념사업회와 한국디카시연구소에서 주관하는 2022 이형기 전국 학생디카시백일장 공모전은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빼어난 서정적 시 세계를 펼쳐 보인 이형기 시인의 정신을 기리면서 우리 시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빛내기 위해 마련된 대회이다. 

‘디카시’란 시의 영역을 멀티언어예술로 확장시킨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의 극순간 예술로서,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5행 이내의 창작시로 구성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창선고 1학년 최은지 학생은 담벼락에 연주황색 죽단화가 늘어진 풍경에서 할머니를 떠올린 ‘기억엔 냄새가 밴다’라는 작품으로 고등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2학년 강지우 학생은 진주 남강에 줄지은 소원 등불을 승천하는 용의 비늘로 비유한 ‘진주 남강의 용’으로 고등부 차하를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정이경 시인은 “장원작인 ‘기억엔 냄새가 밴다’는 추상적 이미지를 구체적 이미지로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라는 추상적 이미지를, 고향 냄새와 할머니의 미소라는 감각을 죽단화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포착해 보여준 것이다. 장원 수상작으로 주저 없이 선정하였다”고 총평했다. 

창선고 최성기 교장은 “전국 백일장에서 큰 상을 수상한 우리 학생들이 그저 대견하다. 일상을 관찰하고 정서를 표현하는 탁월한 감각 능력을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