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7대 인천 중구지회장에 현 박길정 지회장이 재선됐다. 인천 중구지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7월7일)에 따라 5월 24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6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박길정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

박길정 지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4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를 잘 기억하고 있다. 언제나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모든 일에 조심스럽고, 임원들과 회장님들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려 노력하여 왔다”며 “지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고 자부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한 번 지회장을 맡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87개 경로당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제16대 중구 지회장에 선출돼 지회를 이끌어 온 박길정 지회장은 취임식부터 남달랐다. 축하 화분 대신 쌀을 받아 전 경로당에 나누어 준 것이다. 이후 박 지회장은 매년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없는지 경로당 현장을 살피는 등 관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집중해 구도심의 노후한 경로당을 허물고 신축했으며, 봄·가을 일 년에 두 차례 선진지 여행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소를 제공했다.

박 지회장은 향후 4년간 ▷2023년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 전액 무료 ▷월례회의 참석 수당 10만원으로 인상 ▷지회회관 신축공사 진행 ▷노후화된 경로당 환경개선사업 ▷노인의 날 행사 지회서 주최 ▷실버시터 배정 및 문제점 개선 협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 내에 지회 회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그간 지회 회관은 교통이 불편한 데다 노후화되고 협소하여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영종, 용유 지역 등의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위해 경로당 2층에 분소를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아직도 어려움이 크다”며 “지회 옆 신흥동행정복지센터가 곧 장소를 이전한다. 센터 건물 부지와 현재 회관 부지를 통합해 신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경로당 개선사업에 집중해 보수공사 및 신축·증축 공사가 필요한 용유 지역 등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일 년에 2∼3곳씩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 지회장은 “공약 사항을 관내 경로당 회장들과 공유하고, 이를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매년 87개 경로당을 방문하여 회장님 및 회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45년 고현면 남치리 출신 박길정 지회장(77세)은 새마을운동 인천시지부 관리부장과 중구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중구의회 4대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신흥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4년), 민족통일인천중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경남아너스빌아파트 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부터 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새마을훈장 근면장을 수상했고 이 밖에도 통일부장관상 및 표창장이 수두룩하다.

박 회장은 50년간 인천 중구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조영하 여사 또한 이에 뒤지지 않는 봉사자다. 조영하 여사는 새마을 중구 부녀회장 역임했고 현재 새마을 운동 전직 회장단 동우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20년 동안 많은 봉사를 하여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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