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환경운동연합 조세윤 사무국장이 남해군의 골프장 건설 계획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조 국장은 지난 11일 남면사무소에서 열린 골프장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생태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평산·덕월매립지에 골프장을 만드는 것은 생태계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하며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지난 11일 남면사무소에서 열린 골프장 주민설명회에서
남해환경련 조세윤 사무국장이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남해환경련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조 국장이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뒤 이어 남해환경련이 어떤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그 내용과 시기가 주목된다.

조 국장은 설명회에서 즉각적인 골프장 개발을 주장하는 남해군과 주민들에게 "쓸모 없는 땅이라고 말만 말고 한 번 가보면 매립지에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사는지 알 수 있다"며 "3년간 생태공원으로 활용해 보고 그래도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 골프장을 만들어도 늦지 않다"고 반박해 주민들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남해 갯벌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사해왔던 환경활동가들도 조만간 골프장 반대 모임을 결성할 것으로 보여 남해군의 일방적인 골프장 추진은 조만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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