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보, 박 후보와 상왕군수 관계 의혹 제기
장 후보, 박 후보와 상왕군수 관계 의혹 제기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2.05.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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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 측, 박 후보와 가족의 양식장ㆍ토지 등 가등기ㆍ근저당권 설정 ‘확인’
박 후보 측 “전형적인 흑색선전, 추후 일정 잡아 입장 밝힐 것”
장 후보 측에서 증거자료로 제출한 등기부등본

6.1 지방선거를 12일 앞두고 남해군수 후보 선거전이 치열하다. 

박영일 후보가 제기한 관건선거 진위 여부가 논란 중인 가운데 장충남 후보 측이 최근 박 후보와 이른바 상왕군수가 지속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의 선거대책위는 지난 18일 선거사무실에서 장 후보의 공약 발표에 앞서, 박영일 후보와 상왕군수가 지금까지 모종의 유대관계를 맺어오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상왕군수’는 박영일 후보가 군수로 재임하던 지난 2014년 ~ 2018년 기간 중 비선으로 군수를 통해 군정을 농단한 것으로 지적받던 A씨를 평가해 지칭하는 용어로 회자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장 후보의 선거사무실 박삼준 선거대책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SNS 상에 박영일 후보를 상대로 경선자 자질을 검증하는 초청 대담 영상이 널리 퍼져 있다”며 “이를 심도있게 검토한 바 중대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상왕군수와 관련 없다” 

박삼준 선대위원장은 이 대담 영상에서 사회자가 이른바 상왕군수 문제를 묻자 박 후보는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픈 일임을 자인하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일로서 실재하지 않는 일”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선대위원장은 대담 속의 박 후보가 “(이른바 상왕군수와) 과거도 현재도 관련이 없고 지금도 전혀 관련이 없고 앞으로도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선대위원장은 “대담 영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상왕’으로 불리던 A씨와 관련성이 과연 전혀 없는 것인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누구든지 열람이 가능한 부동산등기부 등본 어업권원부 등을 발급받아 검토했다. 그 속에는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장 후보 측 선대위는 기자회견장의 기자들에게 확보해 온 등기부등본들을 증거물로 배부했다.             

상왕군수에게 등기된 가등기ㆍ근저당권은 

박 선대위원장이 확인하고 밝힌 내용은 “박 후보의 아들이 소유한 양식장(어업면허번호 남해군 양식어업 제00448호)이 A씨에게 어업권을 양도한다는 계약을 근거로 어업권가등록과 2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또 박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 자신의 양식장(어업면허번호 남해군 양식어업 제00517호)에는 A씨가 무려 6억 원의 근저당을 설정등록 하였다”고 밝혔으며 또한 박 후보 소유 주택과 토지건물에 대해서는 A씨의 처인 B씨에게 “매매계약으로 인한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가 되어 있고 (이 근저당 설정들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선대위원장은 “(A씨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면 과연 이런 거액의 설정과 매매계약으로 인한 소유권가등기가 어떻게 성립된 것인지를 박 후보는 명쾌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박 후보는 상왕의 실체가 없고 그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말한 것은 허위사실 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두 사람이) 그렇게 친한 사이라면 근저당설정, 가등기까지 할 정도로 왜 법률상으로 얽히고 설킨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가) 또다시 군정을 맡는다면 과거와 같이 상왕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도는 남해군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관음포 관광공원 조성사업은

아울러 장충남 후보 측 선대위는 ‘관음포 관광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삼준 선대위원장은 회견에서 “(대담 영상에서 박 후보) 본인이 관음포 관광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2017년도에 80억 원의 예산을 가져왔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며 “장충남 후보가 이를 폐기한 것으로 유권자들이 오인하게 만들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관음포 관광공원 사업은 “위치적 한계, 테마의 대중성 등 사업의 실효성이 없는 사업이었다”며 경남도 투융자심사에서 사전행정절차 미이행, 이순신 순국공원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이유 등으로 재검토 판정을 받아 오다가 지난 2017년 5월 국도비 확보와 등자룡장군 유물 등 콘텐츠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가결된 사업이었다고 한다.

이후 국비를 신청했지만 조건 미충족으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이 사업은 국도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장충남 군정에서는 이 사업을 특색사업으로 살려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8년과 2019년에 순수 군비를 확보해 토지매입 등을 추진했고 2022년에 용역비와 학술비 등을 확보해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이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통합공약까지 완성하여 화합을 시도했던 장충남 후보를 전임 박 군수가 확보했던 예산을 폐기시킨 파렴치한으로 매도하고 군민을 호도했다”며 “이는 분명한 허위사실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박 후보 측의 답변을 요청했지만 자세한 설명과 반박은 추후 일정을 잡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하면서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고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사인 간에 이런 저런 거래는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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