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통제가 해제된 시기와 맞물려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군내 마을마다 크고 작은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려 가정의 달 5월을 실감나게 했다.  

지난 3일 창선면 보천마을과 남면 사촌ㆍ다랭이마을, 상주 금전마을과 창선 대량마을에서 시작된 경로잔치와 식사 제공 등 어버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6일과 7일, 9일까지 군내 각 마을에서는 오랜만에 모인 각 마을 향우들과 주민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면서 어울림 마당을 펼쳤다. 

이 중 이동면 용소마을에서는 마을 어르신 120여 명을 모시고 지난 7일 어버이날 잔치행사를 크게 열었다. 

이 마을 출신 성남초등학교 졸업생 26회와 29회, 31회~35회 기수들이 조성한 기금과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원숙)ㆍ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진행된 이날 경로잔치에서 부녀회가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대접했으며 어르신들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린 후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용소마을 청년회(회장 강창길)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원숙)가 주최한 이날 경로잔치에는 부산, 서울 등지의 향우들이 함께 모여 오랫동안 뵙기 힘들었던 어르신들을 3년만에 모실 수 있게 돼 감격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용소마을 강영욱 이장은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큰 행사를 준비하고 치러낸 청년회와 새마을부녀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온 가족이 모여 기쁜 이 마음을 우리 어르신들이 간직하면서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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