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삼 남해군골프클럽 회장이 지난달 27일 여주CC에서 열린 재경남해향우회골프회(재남회)에 참가해 서울향우들과 라운딩을 가졌다. 박상옥 재남회 회장이 향우들과 고향 골프인들의 교류차원에서 죽마고우인 강경삼 회장을 초대한 것. 박상옥 회장의 주선으로 강경삼 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강경삼 회장은 ㈜도원의 대표이사로, 남해군에 가두리양식장을 운영하며 양식장 사료 도매업을 하고있는 사업가다.

▲남해골프협회는 언제 창립했고, 어떻게 구성돼 있나
“2002년에 창립하였으며 협회 임원은 회장 1명, 부회장 2명, 감사 2명, 전무 1명, 경기이사 1명, 총무 1명 포함 이사 32명이다. 9개면에 1개씩의 클럽과 읍에 4개의 회원 클럽을 두어 총 13개 골프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역대 회장님들의 부단한 노력과 봉사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남해골프협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또 남해군의 골프 인구는 어느 정도 되며, 골프 관련 시설은 어떤 곳이 있나?
“남해군수배 보물섬남해인골프대회, 골프협회장배를 격년제로 주관하고, 화전문화제 골프대회, 도민체전 골프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군수배와 회장배 대회 때마다 참가선수들의 기부를 받아 향토장학금을 남해군에 기탁하고, 도민체전 골프대회 출전선수 연습라운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골프시설로는 골프장 2곳 중 대중제 골프장인 남면 평산 덕월 매립지에 조성된 아난티남해골프앤리조트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이곳은 바다를 가르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18홀의 골프장과 170실의 콘도를 갖춘 최고급 종합 휴양리조트이다. 또한 창선면 장포에는 사우스케이프가 있다. 이곳은 남해바다를 향한 절벽 위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Cliff House와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조망하면서 라운딩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그리고 야외 타석 골프연습장 1곳, 실내연습장 3곳, 스크린골프장 3곳이 있다. 최근 골프회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골프동호회,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의 협조를 받아서 조사한 결과, 골프회원은 약 1000명 정도이다. 사우스케이프 골프장은 경남도민 할인 30%를 적용하고 있으며, 아난티남해골프장은 남해골프협회, 동호인들의 골프활성화 및 실력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군수배, 협회장배, 화전문화제 골프대회에 장소 제공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위축되었던 동호회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나라 골프인들에게 남해는 어떻게 자리매김 되어 있나?
“아난티남해골프장과 사우스케이프아너스클럽 두 곳은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소문나서인지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고 있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운동인 만큼 골프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정 당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골프장이 하나 더 생겨서 아름다운 남해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남해군이 행정적으로 남해 골프인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과 부산의 향우들 중에도 골프 인구가 많고, 고향과의 교류도 원하고 있다. 어떤 계획이 있는가?
“작년부터 서울과 부산의 골프를 좋아하는 향우들과 남해에서 친선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다. 향우들이 자주 고향을 방문하여 골프도 즐기도록 올가을에는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중 22회(아띠회)는 자주 만나 남해와 포천 등 전국 골프장을 다니며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남해군 행정이 골프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나? 회장님께서 생각하는 남해의 발전방향은 어떤 것인가?
“골프는 필드에서 몸을 움직여서 얻을 수 있는 육체적 건강, 동반자들과 어울려서 얻을 수 있는 사회 건강, 고도의 집중력과 감각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른 운동도 중요하지만 골프는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행정 당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힘을 조금만 기울여주면 늘어나고 있는 골프동호인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골프장은 보편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게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골프협회장 외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 달라
“내가 운영하는 (주)도원은 남해군의 가두리양식장 관련 사업으로써 36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식장에 사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앞으로 남해군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

강 회장은 전 남해고등학교총동창회장, 남해라이온스클럽 회장, 남해군수협 감사, 남해군유도협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남해군선거관리위원, 남해경찰서안보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어떤 사람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자기 노력으로 위대해지고, 또 어떤 사람은 강제로 떠밀려 위대해진다”고 말한 대목 가운데 자기 노력으로 위대해진 사람을 말하라고 하면 바로 강 회장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는 노력형이다.

강 회장은 어렵고 힘든 일인데도 가두리양식장을 36년 동안 운영하며 남해인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베풂으로 남해군민과 지인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의리 있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다. 강 회장과 더불어 남해골프클럽이 더욱 발전하고, 향우들과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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