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향우회(이하 군향우회) 읍·면향우회 회장단은 지난 3일 화명동 화명참숯갈비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제56대 엄전중 회장 취임 후 첫 회의로 정재주(상주) 이해철(삼동) 이정호(미조) 곽명균(서면) 정경주(설천) 이주상(창선) 회장과 재부남면향우회 조현선 회장을 대신해 김병학 차기회장이 참석했다. 

먼저 인사에 나선 엄 회장은 “지난달 20일 동대신동 향우회관에서 전임회장으로부터 군향우회 전반에 대한 사항을 인수했다. 여러 가지 사정상 감사된 자료를 인수한 것은 아니어서 조만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모두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저는 평소 군향우회의 기둥은 읍·면향우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앞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은 여기 모이신 읍·면향우회장님들과 의논해 나갈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군향우회 수입은 회장을 포함한 몇몇 기업인 등의 협찬금에 의존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 관행을 이제는 벗어버리고 읍·면향우회가 합리적 기준에 따라 분담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영해 보고자 한다”며 향우회 운영방침을 밝혔다.

또, “향우 2, 3세가 자연스럽게 향우회에 흡수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오래전에 제정된 회칙을 현실에 맞게 개정을 했으면 한다. 임원들의 향우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생각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소통을 통해 함께 의논하고 실행해 나갔으면 한다”며 협조와 관심을 촉구했다.

참석한 회장들도 코로나19와 여러 가지 사유로 군향우회가 침체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다시 도약하려는 엄 회장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다. 

이어 읍·면향우회장단은 회칙개정(안)의 각 조항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각자 의견을 나누고, 빠른시일 안에 회계감사를 받아 인수를 마무리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군향우회는 이달 말까지 제56대 임원진을 구성, 조직을 개편한 뒤 임원회의를 열어 회칙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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