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순국 127주기 추모행사가 사단법인 ‘전봉준’(이사장 김두관) 주관으로 지난 24일 열렸다.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소재(종각역 5번출구)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사장을 맡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 법인 회원과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국립민속국악원장 왕기석 명창이 국악 판소리 ‘천명’과 ‘절명가’를 불러 동학농민운동가의 절절한 마음을 노래했다. 이어 KBS 성우 이규석의 사회로 참석자 소개와 추모식이 진행됐다. 

김두관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1894년 4월 24일 이 자리 아래에서 전봉준 장군은 민족에 대한 애절함과 왜적으로 국권이 침탈당하는 백성의 한을 온몸으로 안고 순국하셨다”며 “우리는 이 시기에 그 분의 넋을 온전히 받아 그의 민족가치를 시민과 온 국민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지난 100여년 이상 우리 민족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동학농민혁명운동 참가자들과 지도자이신 전봉준 장군의 뜻이 담긴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인 5월 11일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가진다”며 “우리 국민의 민족혼과 얼이 다시 한번 움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민활동가인 김판수씨는 전봉준 장군이 순국 전 외쳤던 ‘절명시’를 애절하게 읊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으며 모든 참석자들이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 헌화하며 추모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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