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해군 ‘청사 계획설계’ 군민설명회
지난 22일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해군 ‘청사 계획설계’ 군민설명회
신축 청사 관련 주민의견 수렴 결과 종합
신축 청사 관련 주민의견 수렴 결과 종합

남해군은 2024년 건립될 신청사를 군민 친화적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22일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청사 계획설계 군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군민 설명회에는 부지선정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군민소통위원회, 경제살리기위원회, 읍면 이장단·주민자치회를 비롯해 청사신축추진위원회 및 생각을 짓는 사람들 회원 등 군민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군청사 신축설계 공모 당선작인 ‘남해로 5시다’를 출품한 디엔비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직접 설계안을 설명했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디엔비건축사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설계 기본안 ‘남해로 5시다’는 남해군의 5개 유인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남해 바다의 출렁이는 물결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또한 바람·햇살·돌·뜰·물을 닮은 5가지 정원과 오래된 우물 등 5개의 우물의 설계 개념을 담고 있다. 

설계안에 대한 설명 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주차장 추가 확보의 필요에 대한 의견이 나왔으며, ▲주변시설과 효율적인 연계를 위한 중복시설 개선 및 유지관리를 고려한 건축설계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또한 ▲장애인·고령 인구를 배려한 공간설계, 남해를 상징할 수 있는 조경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와 함게 참석했던 주민들은 ▲주차시설의 병목현상과 냉난방을 위한 전실의 필요성 등이 제언됐으며, ▲드라이 에어리어의 필요성, ▲데드 스페이스가 과다하다는 등 설계분야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군민의견도 제시됐다. 

군 청사 설계 군민의견 수렴 QR코드
군 청사 설계 군민의견 수렴 QR코드

총사업비 896억 원 정도 소요, 신청사 기금 548억 원 확보 

박진평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신청사에 바라는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대화의 장이 되었다”며, “제출된 군민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실있고, 체계적인 계획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경상남도 사회조사결과와 지난 3월부터 남해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한 의견수렴 결과, 주차시설 확충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편리한 공간 구성 및 주민편의시설 설치의견 등이 제시됐다. 

남해군은 청사신축을 위한 군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5월말까지 연장하여 대표누리집에 설계 설명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의견수렴 게시판(http://namhae.go.kr/idea)을 통해 군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6월 30일(목)까지 군청 본관 로비에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남해군 신청사의 설계 기본안 ‘남해로 5시다’의 상세 모형을 전시한다. 상세 모형은 1 : 120 축적에 가로 2미터×세로 1.3미터 규격으로 제작되어 기존 ‘남해로 5시다’ 당선안 모형(축적 1 : 300, 85cm×60cm)보다 설계 개념과 동선 등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남해군청사는 조선 광해군 5년인 1613년 현 청사 터에 지은 동헌(東軒) 건물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1950년대까지 근 350년 가까이 행정업무에 사용해 왔던 것으로 추정되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옛 동헌을 헐고 1960년 지금의 새 청사를 지어 60년을 사용해 오고 있다. 

2001년 청사신축기금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사업비 548억원을 모았으며,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입지분석과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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