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년간의 어려운 시기에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가 진행한 고향사랑 나무심기 행사에 박경호 군향우회 명예회장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박 명예회장은 고향 선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봉사하고 있는 애향심이 투철한 분으로 소문나 있다. 그는 “나의 베풂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한다.

박 명예회장은 ㈜엠엠피 대표이사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제2대 재경남해군향우회 청년협의회장으로 헌신했다. 이때 ‘엄마 아빠 고향 바로알기 체험행사’를 열어 향우 2세 100여 명을 직접 데리고 3박 4일 일정으로 보물섬 남해를 방문해 찬사를 받았다.

당시 행사는 향우 2세들에게 자신의 뿌리가 남해라는 것을 알려주어 20년 후에는 그들이 재경남해군향우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마음을 심어 주자는 취지였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향우들의 자녀들이었다. 방학 기간인 2007년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3일간 관광버스 3대로 금산, 상주해수욕장, 죽방렴, 나비생태관, 물건방조어부림, 독일마을, 해오름예술촌, 편백자연휴양림, 스포츠파크, 다랭이마을, 해안도로, 충무공유적지 등 가고 싶은 곳을 선정해 체험학습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 명예회장은 2009년부터 2년간 군향우회 감사, 2011년부터는 군향우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재경삼동면향우회장을 5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도 고향사랑에 앞장서고 향우들을 가족처럼 돌봐주었다. 군향우회가 어려운 시기에 나서서 2015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군향우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읍면향우회와 남해군의 가교역할을 하여 향우회의 활성화와 함께 향우 모두가 하나 되는 향우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박 명예회장은 향우회 행사 때마다 협찬을 아끼지 않으며 고향 사랑의 표본으로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 리더십이 강하고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는 그의 훌륭한 인품은 서울 향우들 사이에 존경의 대상이다. 또한 그는 청년협의회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청년골프모임인 남청회를 발족하였으며, 이 남청회가 오늘날의 재경남해향우회 골프회(재남회)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창선 출신의 부인 장말녀씨와 1남 2녀의 자녀를 두었다. 장녀 선민씨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법학을 전공하여 2009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2013년에 창원지법 판사로 임용됐으며, 현재 수원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차녀 선임씨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서울고등법원 로클럭(재판연구원)으로 3년 근무를 마치고, 법무법인 화우에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현재 판사임용시험을 준비 중이다. 아들 재일군은 청심국제중학교, 용인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한 후 현재 서울대학병원 내과 레지던트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공로로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재경경남도민회에서 “자랑스러운 어버이”에 선정되어 상을 수상했다.

박 명예회장은 당시 “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기까지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사랑과 열정과 늘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해준 아내에게 이 공로를 돌린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녀들에게도 “스스로 자기 위치를 잘 알고 부모와 항상 소통하고 의논해왔던 부분을 높이 평가하며,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더욱 성장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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