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달 30일 남해유배문학관 로비 특별전시관에서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은 지난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남해군이 전국 최초로 진행한 특수 시책으로, 지역 내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부터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더욱 북돋워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충남 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 류경완 경남도의회 의원, 하복만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내빈과 참전유공자 유족, 경남보훈단체 지부장, 경남서부보훈지청장, 하동군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장, 군내 보훈단체장, 노인회 및 노인대학장, 기관단체장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과 참전유공자별 소개, 경과 보고, 정한규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의 기념사, 장충남 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축사, 시 낭송, 공연, 개관기념 테잎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정한규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6·25를 잊으면 6.25가 다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해군이 참전유공자들의 흔적들을 모아 후손들에게 안보의식 강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피 흘려 나라를 지킨 선현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후세에까지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이 70년 전 누군가의 아픔과 고난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해군 6·25 참전유공자는 207명이고 평균 연령은 93세다.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243명이고 평균 나이 76세다. 
2021년 2월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참전 유공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자료, 육성 녹음과 사진·편지·일기 등 1286점의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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