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차량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던 알락할미새의 알이 끝내 부화를 하지 못했다.

본지 7월 23일자(793호 9면) ‘레미콘 차에 둥지를 틀다’라는 기사를 통해 보도했던 레미콘 차량 엔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던 알락할미새 11개의 알이 차량의 이동으로 어미새가 품어 주지 못해 습도 조절의 실패로 한 개의 알도 부화를 하지 못했다.

레미콘 차량의 주인인 박기홍 기사는 부화할 시기가 지났는데도 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알을 하나 깨어보니 안이 다 말라있었다며 부화하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박사는 “어미새가 알을 품을 수 있도록 레미콘 차량이 운행을 하지 않았다면 부화가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부화에 중요한 습도가 제대로 조절이 안되고 차량의 열로 인해 부화가 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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