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 라남해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이 보 라 남해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꽃들이 봄비를 맞아 봉우리를 틔우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봄이 완연해감을 느낀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 졸음이 오는데 봄철 고속도로 교통 사망사고 원인 중 1위가 졸음운전인 만큼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 예방법을 홍보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시속 100km 주행 중 1초만 깜빡 졸아도 무의식적으로 28m를 가게 되고, 3초를 졸면 80m~90m를 부지불식간에 주행하게 된다.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18.5%로 과속사고 치사율의 2.4배이고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1.1%)의 1.7배 수준이다. 

또한,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만큼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크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주행 중 환기는 필수다.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이산화탄소 증가로 졸음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잠이 올 때는 창문을 열거나 차량의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눌러 쫓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도 필요한데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과식하게 되면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에 꼭 아침 식사를 해야 하고 졸음이 오는 의약품은 운전 전 복용을 금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휴식 또한 중요하다. 최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시간 준수 기준이 강화되었는데 2시간 연속 운전 시 15분 이상 휴식, 1시간 연장운행 시 운행 후 30분 이상 휴식해야 한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에는 250개의 졸음 쉼터가 존재하니 졸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해야 한다.

남해경찰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와 지방도 상의 사고 다발지점에서 교통순찰차로 거점근무와 순찰하면서 졸음운전 시간대에 집중하여 사이렌을 울리며 봄철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졸음이 오는 따뜻한 요즈음, 경찰의 이런 노력과 개인의 졸음운전 예방으로 졸음운전을 막는다면 모두가 안전한 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