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 남해의 신규 확진자수는 2월 9일 남해 최대 67명 확진수가 발생한 정점으로 설날 전후 13일 38명, 14일 16명으로 줄어들다가 15일은 37명, 16일 12명, 17일 25명, 그 뒤 25명 전후로 발생 하다가 22일 50명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오미크론 발생 정점 시기와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외출을 꺼리는 등 남해 사회의 활력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군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대통령 선거와 관련 우리 남해에서도 각 당의 선거 연락소 진영에서의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선거 운동원들이 읍면과 마을을 돌며 군민들과 만나는 거리 유세를 이어가고 있어 많은 인원이 밀집하는 유세장 특성 탓에 오미크론 확산의 또 다른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크고 새 학기 시작이 예정돼 있는 것이 방역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사적 모임 6명, 밤 10시로 완화한 시점은 조금이나마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적극 고려한 것이지만 언제 정점에 이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나 군민 모두가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코로나 확진 불안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신규 확진자 수가 17~19 3일 연속 10만 명을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후 22일 1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6일 이후는 당분간 16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서, 앞으로 정부가 발표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델타 변이 유행 때와 비교하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졌고 의료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하는 정부의 판단을 믿고 싶지만 불안감은 늘어나는 것 같다. 

방역 당국은 당초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정점 시기는 늦춰지고 확진 규모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해 온 심은하 숭실대 교수는 3월 중순 확진자가 27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시기와 유행의 정점에 도달한 시기의 간격을 비교 분석해 이런 추정을 내 놓았는데, 예를 들어 미국은 우세종이 되기까지 3주, 그 이후로 정점까지 다시 3주가 걸렸다고 한다. 

오미크론이 정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방역에는 큰 걱정꺼리다. 게다가 계절 역시 겨울을 지나 이동량이 늘어나는 봄을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 확산의 정점을 찍은 뒤 일상 회복 준비에 들어간 해외 사례를 볼 때 우리도 한번은 겪을 수밖에 없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보름에서 한 달 가량이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오미크론을 피할 수 없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넘길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다. 

이 위기를 대처해 나가기 위해 사회 구성원 각자는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다. 

친구와 얼마 전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이 답답함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7년간 벌어진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그 7년이라는 긴 전쟁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조상들의 임진왜란 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여건 속에서 이 위기를 견뎌내고 있다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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