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출범한 ‘남해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 1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성과와 과제를 남겼는지 곽갑종 추진단장에게 들어 봤다.    <편집자 주>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지난해 3월 26일 출범해 1년을 채워간다. 간단한 소감 말씀을 부탁드린다
= 우리 군의 효자작목인 마늘과 시금치를 포함하여 한우, 농촌관광에 중점을 두고 2009년 남해군에서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국비 49억(70%), 도비 7억(10%), 군비 14억(20%)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2020년 3월에 사무실이 개소되어 사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업 추진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교과서가 되는 조례 제정과 기본(시행) 계획서 승인 그리고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단법인 설립 허가도 경남의 어느 시군보다도 일찍 준비했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챙겨 사람이 모이는 보물섬 남해를 위하여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일부 군민들은 ‘추진단’이 하는 사업과 활동의 내용, 의미에 대해 아직 낯선 감도 있을텐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 무엇이고 핵심적인 사업내용은 무엇인지?
=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앞서가는 농촌을 만드는 것인데 그 매개 고리는 핵심적으로 ‘사람과 조직’이다. 추진한 정책 사업이 끝나더라도 지역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발전 전략을 실천하는 ‘사람과 조직’을 자산으로 남겨서 자립적,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농촌사회를 만드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추진단은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자생적 민간조직을 활용하여 지역에서 기획한 창의적인 사업을 지원하게 되는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사업이 포함된다. 

지난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앞에서 잠깐 언급하였지만 지난 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업추진에 제한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에 선정된 26개 액션그룹과 관심있는 군민을 대상으로 배움과 소통의 공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신활력플러스 아카데미 교육, 사회적경제 기본(심화) 교육, 소통전문가양성교육, 마을리더 혁신 교육과 자격증 취득 과정인 지역 퍼실리테이터 교육 과정을 준비하여 추진한 결과, 참석자 대부분이 만족해 하였고 교육이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한 것이 의미있는 성과였다. 
올해에도 법인, 단체 등 액션그룹에서는 계획하였던 사업에 참여하면서 관심있는 군민과 함께 눈높이에 맞는 몇 개의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제3기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사업비는 적게, 사업량은 많게 하여 많은 법인이나 단체가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추진하면서 주민의 역량강화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효과를 나타내는 데 유리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추진단의 사업은 농업인과 군민들의 의식과 상호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업추진내용을 창의적으로 계발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애로점과 보람있던 점은
= 1기와 2기 농촌신활력사업은 군민들에게 소득이 되는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였는데 제3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플러스”가 더하여 법인, 단체 대표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주민의 역량을 활용한 농특산물 상품화, 마을공동체 활성화, 농촌관광의 소득화 등 다양한 소득향상과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여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액션그룹을 지원하고 있는 코디네이터(사업 추진의 조정자 역할 수행자)분들이 잘하고는 있지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액션그룹과 관심 있는 농업인들께서 저희 추진단을 자주 방문하여 추진단을 격려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어 보람을 느낀다. 

올해는 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가
= 제3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하게 되는데 올해 3월이면 3년차에 접어들어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아 조금 서둘러서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올해에는 26개 액션그룹에서 준비하고 있는 농특산물 상품화, 농촌관광 활성화, 마을특색 공동체사업, 마케팅 지원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게 되는데, 추진단과 행정이 손발을 잘 맞추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 목표하였던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으며 이에 더해 2차 액션그룹도 10개소 정도 추가 선정해 활동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남해군 공무원들이 사업 담당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정말 고생한 댓가로 가져온 특별한 사업 예산이다. 코로나 발생으로 사업 추진이 전반적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반드시 성공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선순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군의 농업, 농촌이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업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도 저는 군민의 먹거리 산업인 농업분야에 근무하다가 퇴직하였기에 농업, 농촌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앞서가는 보물섬 남해’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농업 관련기관, 단체의 관심 있는 조언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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