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산경일 큰스님이 학림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대법회를 했다
법산경일 큰스님이 학림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대법회를 했다
법회 후 법산스님이 신도들에게 세뱃돈을 나눠주며 행복을 기원했다
법회 후 법산스님이 신도들에게 세뱃돈을 나눠주며 행복을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봉황산 학림사(주지 연성스님)는 지난 6일 오전 10시 남해 학림사 대웅전에서 ‘법산경일 큰스님 대법회’ 를 봉행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된 이날 대법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군내 기관장과 군내외의 불자ㆍ신도들이 참석해 2022년 새해를 여는 대법회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 선언에 이어 반야심경 암송 등 법회 청법 절차를 거쳐 법산 큰스님의 법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산 스님은 ‘믿음’을 통한 자신감과 행복의 길에 대해 설법했다. 법산 스님은 “믿음은 집착없는 경계를 만들고 어려움을 멀리 여의게 하며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라며 우선 자기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믿고 그 다음 부모님을 신뢰하는 등 믿음의 공덕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집에서는 부모를 믿고 학교에선 교사를 믿어야 하고 병원에 가면 의사의 말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믿음의 공덕이 모여 ‘하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뭉쳐질 때 이것이 행복의 근원이며 ‘오늘 바로 이 자리’ ‘지금 있는 그 자리’가 바로 ‘내 자리’라는 확고부동한 깨달음이 차오른다고 설법했다.  
또 법산 스님은 세상사와 관련해서 “이런 믿음을 갖고 세상 사람들이 각자 맡은 자리가 ‘내 자리’라는 신념으로 각자의 일을 잘 처리해서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사람이나 원성을 갖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법산 스님은 손수 지은 시와 지혜가 담긴 경구를 불자들에게 낭송해 주어 법회를 뜻깊게 만들었다. 시 제목이 ‘행복으로 가는 길’인 이 시의 몇 구절을 인용해 본다. 

「남해에 찬란한 햇빛/ 망운산에 서리고/ 봉황산 여의주는 내 마음 보물이요// 학림사 부처님 광명/ 내 마음에 고이 담아/ 일체 병고 녹여내리.」 
아울러 법산스님은 ‘명심하자’라는 제목의 싯구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설파하기도 했다. 「각기 전에/ 먼저 놓을 것을 알고/ 받기 전에/ 먼저 줄 것을 생각하고/ 가기 전에/ 먼저 올 것을 예상하라. // 애착을 버리면/ 자유로운 것이며/ 용서할 줄 모르면/ 불안할 것이며/ 베풀 수 있는 자 만이/ 행복하리라.」

이날 법산 큰스님은 법회를 마치고 법상에서 내려와 대웅전을 나서면서 뭇 불자들에게 행복을 염원하며 세배돈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법산경일 스님은 지난 9일 서울 광림사에서 ‘금강경’ 6만독 회향법회를 열어 여러 불자들에게 신심과 정진의 수승한 깊이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법산 스님은 지난 2001년 11월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금강경’ 10만독을 결심하고 20년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 6만독을 성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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