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변호사, 로스쿨 교수 퇴임 후 남해 역사·문화에 관심
김호정 변호사, 로스쿨 교수 퇴임 후 남해 역사·문화에 관심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2.01.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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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본인-딸 3대 법조인 가족
“남해 역사연구 함께해요” 제안
김호정 변호사

한국외대로스쿨 명예교수이며 법학박사인 김호정(67) 향우를 취재해 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지난 15일 역삼역 부근 엘앤에스 법률사무소로 찾아갔다. 김 변호사는 자그마한 키에 유난히 총명한 눈빛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첫인상에서 그의 곧은 성품을 읽을 수 있었다. 

▲본인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가 본적이며 금산과 상주해수욕장이 있는 금전마을이 고향이다. 할아버지 고(故) 김종선 씨는 남해 상주중학교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할머니 성함은 고(故) 배효재이시다. 아버지 김석주(1930년생)씨는 고등고시 8회 사법과 합격한 후 법관으로서 창원지방법원장, 대구지방법원장, 대구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하시고, 1988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법무법인 국제를 설립하여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현재 고문 변호사로 재직하고 계시다. 어머니 박을애 씨는 부산에 계신다. 저는 1985년 박수영과 결혼하여 1남1여를 두었다. 딸 김희연(1987년생)은 변호사로서 SK플래닛 법무실 근무 중이고, 아들 김희찬(1992년생)은 ‘한화 솔루션’에 재직 중이라 3대가 법조인 가족이다. 저는 2021년 8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명예교수로서 강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구 역삼동 소재 법률사무소 ‘엘앤에스’(L&S)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현재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며 한 달에 1회 정도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있다.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 온 가훈은 수처작주(隨處作主)로,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主人)이 된다는 뜻이다.”

▲변호사이면서 로스쿨 교수를 역임하셨는데, 법률가로서 이력을 알려달라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국가안전기획부(현재 국가정보원)에서 12년간 재직하였다. 1999년 변호사 개업 후 법무법인 국제(부산)와 법무법인 CHL(서울)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200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에 기여하고, 법학연구소장을 거쳐 법과대학 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교수 재직 중에 국가정보원 개혁자문위원, 대법원 법관인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다.”

▲변호사로서, 또는 로스쿨 교수로서 전문분야는 어떤 것인가?
“2000년 행정법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법 교수로 임용되었기 때문에 헌법과 행정법 등 공법이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다. 교수 재직 중인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행정 분야의 실무적 감각과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국가정보원에 재직한 경험 때문에 국가안보 또는 안보형사법과 관련된 일을 다수 하고 있으므로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변호사 외에 주로 하는 일이 있으신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로서 행정법 강의를 하고 있고, ‘국가안보통일연구원’이라는 연구단체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 나이가 든 탓인지 변호사 일보다는 다른 일에 전념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은 중국어와 한문을 익히면서 고전과 역사를 공부하는데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다. 고향과 뿌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도 이런 영향인 듯하다.”

▲남해 출신인 것으로 안다. 고향마을은 어디이며, 남해에서 학교는 어디를 나오셨나?
“남해 고향마을은 상주 금전이다. 외가인 경남 통영에서 출생하고,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녔기에 남해에 특별한 학연은 없다. 조부모님 산소 성묘를 위해 남해 상주에 내려오는 것 외에 고향 일은 대부분 친척 형제들에게 의지하고 있으므로 남해 고향마을에 소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남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
“남해에 특별한 학연은 없으나, 직장 및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향 사람들에게 특별한 애정과 관심으로 끌리게 되고, 또 고향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운명적으로 남해 사람으로 동질화되어 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과 뿌리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 특히 남해 고향 사람(법산스님,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사장, 구덕순 군향우회 회장, 최정일 동국대 교수 등)들과 교우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더욱 그러하다. 정년퇴직을 함으로써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었으므로 우선 남해를 자주 방문하여 남해와 더 친해지고 싶다. 남해의 지리, 특산물, 남해와 관련된 역사, 인물, 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이런 바탕 위에서 남해와 나를 위한 일을 찾고 싶다.”

▲고향 남해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것으로 안다. 앞으로 남해의 미래(발전방향)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신다면
“자연 친화적인 역사, 문화, 관광, 교육의 보물섬이 되기 위한 콘텐츠(내용) 개발, 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굴 및 육성, 노령인구비율 증가, 인구 감소 등 남해군이 당면하고 현안문제 해결 등이다. 아직은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변호사님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남해인들에게 인사말씀을 하시면
“임인년엔 더욱 활기찬 새해 맞이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합시다. 뒤늦음을 나무라지 마시고 잘 도와주고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러시아 대학 상호교류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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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강의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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