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그룹 박정삼 회장
백송그룹 박정삼 회장

재부남해군향우회 제49·50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의 향토기업인 중견 건설사 백송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박정삼(얼굴사진) 회장이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 남해에 따뜻한 나눔을 베풀어 미담이 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고향 남해군에 방한자켓 13벌과 등산화 29족(760만원 상당)을 기탁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남해우체국 집배원들을 위한 1000만원 상당의 동절기 방한복을 전달해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서면 우물마을 출생인 박 회장은 1969년 출향 이후에도 늘 고향과 향우들을 생각하며 지역발전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특히 고향인 서면 기관·단체인 서면체육회, 성명초교, 서면행복곳간, 서면새마을부녀회 등에 꾸준히 후원과 기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 5천만 원의 향토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 인재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바탕으로 지난 제28회 남해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남해군민대상(산업경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재부남해군향우회장 재임 시, 2008년 정기총회 및 향우친선체육대회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하고 <보물섬남해사랑 향우봉사단>을 창단해 고향 마늘 수확철에 일손돕기 등 고향방문을 연계했다.

35만 향우들의 건강증진과 진료편의를 위해 2010년 동의의료원, 동아대학교의료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향우회 홈페이지, 향우헌장을 만들었으며 향우가 <한려수도 남해 향우야>를 헌정하고 2004년 5천만 원, 2019년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0년에 부산시에 3억 원을 기부했고 23년 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소양 무지개동산과 사회복지법인에 성금과 장학금을 후원하며 부산에서 남해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윤원(서면·㈜삼미D&C 대표이사) 재부남해군향우회 직전회장이 참석해 “남해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들이 겨울이면 추위로 고생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일이 힘들더라도 여러분들의 수고로 남해 군민들이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박 회장의 뜻과 희망을 전했다.

장충남 군수는 “주로 야외에서 근무하시는 도로 보수원과 환경공무직분들에게는 한파가 몰아치는 지금이 가장 혹독한 계절”이라며 “늘 고향을 위해 아낌없는 온정을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보다 안전하게 올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탁한 방한자켓 13벌은 도로보수원에게, 등산화 29족은 환경공무직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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