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해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님이여 지켜 주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남해문화 만들기’ 행사가 지난 14일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바다광장과 리더십체험관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올리는 기원 형식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남해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고 남해문화예술인회와 남해문화사랑회, 희망이벤트가 후원ㆍ참여해 진행된 이날 문화행사에는 약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영란ㆍ정현옥 군의원과 설천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인근 마을 주민들, 이순신 순국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해 주었으며 이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의 첫 순서로 공연의 시장을 알리는 김수진 씨의 북울림 무용을 시작으로 김춘성 씨의 ‘충무공 진중음 제1수’가 이어졌으며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두리다례 다향 회원들이 준비한 차를 올리는 다례행사, 연꽃행렬, 이날 참석한 군의원들과 남해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차철 회장 등 기관장들의 헌화 행사가 있었다. 

이와 동시에 호국광장의 한 켠에 준비한 무대에서는 ‘호국무’와 ‘연화무’ 등 전통춤 공연이 이어졌으며 유경순 씨의 ‘님이여’ 공연 등 ‘호국공연’이 펼쳐졌다. 

계속해서 2부 행사에서는 선화무용단의 ‘소리북’, 시낭송, 화전예술단의 ‘충효가’ 공연, 판소리 ‘적벽가’ 공연 등 전통음악공연과 함께 색소폰과 아코디언 공연 등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어울림 한마당’도 이어졌다.  

남해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차철 민간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이순신 순국공원을 널리 알리고 남해를 홍보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문화인들과 함께 이번 문화공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 준비하면서 날씨도 추운 상황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남해문화예술인회, 남해문화사랑회, 희망이벤트 기획사 관계자들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보람있는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함께 이곳 이순신 순국공원과 설천면, 나아가 남해군을 멀리 알려서 남해의 매력과 멋을 알리는 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문화공연 후에 이순신 순국공원의 리더십체험관에서는 서재심 남해문화사랑회 회장이 ‘님의 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이순신 순국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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