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흥사단산악회(회장 박정애)가 오는 2027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흥사단산악회는 올해부터 동해 해파랑길 750km를 매달 1회씩, 5년간 완보하기로 결의하고 지난 8일 그 첫 트레킹에 올랐다. 

동해 해파길 완보 시작은 1박 2일로 실시됐는데 전국에서 참여한 20명의 회원은 첫날, 1구간인 오륙도 해맞이 광장에서부터 해운대 미포까지, 둘째 날 미포에서 기장 대변까지 걸었다.

부산남해불교신도회 박진용 회장은 흥사단산악회에 1995년부터 가입해 활동하면서 부산흥사단 산악회 직전회장을 지냈으며 흥사단 전국산악회 수석부회장으로 차기 회장을 맡을 예정인데 이번 대장정의 인솔을 맡게 됐다.

박 회장은 “흥사단은 1913년 5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한 단체로 1927년 4월 서울 동작동 사육신 묘에서 일본 경찰이 독립운동 단체의 집회를 막자 산행 형식으로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이것이 흥사단산악회로 2027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며 2011년 7월부터는 민족의 100대 명산 등반에 도전하는 행사가 실시되어 많은 회원들이 도전했으며 이번에는 동해 해파랑길 완보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며 행사 개요를 설명했다.

흥사단산악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달 각 지부별로 산행을 실시해 왔으며 5월과 11월에는 전국합동산행을 열어왔다. 동해 해파랑길 완보는 매월 둘째 일요일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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