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가이자 가수이며 시인인 남면 월포 출신 최명찬(79) 향우가 1년 6개월 전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최명찬 향우의 음반에는 <추억 속에 구로공단>, <자갈치 시장 아지매>, <황금빛 노부부>, <멋을 만드는 이발사>, <나의 어머니> 등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옛 시절 삶과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담고 있다. 최 향우는 작사도 하고, 직접 노래도 부르고 싶어서 앨범을 만들게 되었다며 향우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늦은 나이에 우연히 가수가 된 최 향우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일상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수가 된 지 1년 6개월 동안 3집까지 음반을 제작했다. 임주환의 가요사랑에 약 50회 출연했으며 봉사활동도 하고, 시 낭송대회에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신의 노래 7곡에 맞는 배경들을 준비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아지매>는 자갈치시장을 배경으로, <전통시장 아지매>는 남해 전통시장과 다른 지역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나의 어머니>는 남해군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황금빛 노부부>는 남해군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추억 속에 구로공단>, <남해군 바래길>도 이렇게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남해군의 홍보동영상으로 제작하여 USB에 담아 자신의 가게와 관광버스TV에서 매일 방송하고 있다.

칠순이 훌쩍 넘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성공을 했다. 지금도 좋은 노래를 만들고 계속 시도 쓰고 있다. 

최근에는 4개월 동안 색소폰 연주도 배워서 즐기고 있다. 그의 좌우명은 ‘베풀고 살자’였는데 지금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면 된다’로 변경하였다. 그는 자신이 노년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을 아내 이영숙씨의 덕으로 돌리고 있다.

유튜브에서 ‘가수 최명찬’을 검색하며 그의 영상이 줄줄이 나온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린다고 한다. 최 향우는 “올해는 호랑이의 해다. 용맹한 호랑이의 기운을 받으러 1월 1일 영인산에 올랐다. 올해 또 무엇에 도전할지 그려보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남해군민들과 향우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향우는 2년 전 양재동 매헌 윤봉길기념관에서 시 83편을 엮은 시집 <나의 어머니>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이 시집에는 어머니, 고향 남해, 산사랑 등의 시편이 담겨 있다.

최 향우는 경기도 평택에서 옛날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다. 남해에 있는 하희택씨의 우리밀공장에서 국수를 제공받아 5년간 국수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옛날통닭집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바싹 튀긴 옛날 통닭. 양념 통닭. 옛날 파닭. 닭강정. 닭똥집이다. 가수로 이름이 나면서 단골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다. 연중무휴이며 주차공간도 넓다.

최 향우는 “평택에는 해군기지, 평택항 등 볼 것이 많다. 향우들이 가게를 방문해주시면 저렴한 가격에 모시겠다”고 말했다.

최 향우는 산림청 산하 산불감시요원으로 약 30년간 일했다. 가수가 된 이후에는 평택지역 요양원과 양로원 등에서 봉사하고 있다. 또한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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